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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지역농협 합격 후기 및 공부방법
등록인
김희민
글번호
12184
작성일
2019-11-26
조회
163

안녕하세요 저는 안동대학교 금속신소재공학과를 20192월에 졸업한 김희민이라고 합니다. 부족하지만 취업에 성공하게 되어 정보를 나누고,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몇 글자를 적어봅니다.

 

1. 지원동기

 

사실 저는 입학하고 1년 전공공부를 하면서 이 분야는 저에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과 이 과를 졸업하여 취업을 하였을 때의 비전이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는 다르다고 생각하여 부모님과의 상담 후 공무원으로 전향하기 위해 2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공부의 양이 너무 방대하고 공부할 의욕이 도무지 생기질 않아 남은 대학생활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막연하게만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주위분들의 추천으로 농협에 한 번 도전해보지 않을래? 라는 한 마디로 지역 농협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 생활 내내 공무원 공부라는 명분으로 전공 공부, 토익 성적, 동아리 활동, 대외 활동 등엔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고 그 결과 학점은 3.25/4.5, 영어 성적, 자격증, 인턴 경험라는 스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 서류

 

회사 지원도 몇 군데만 해 본 부족한 경험으로 인하여 자소서는 제게 가장 어려운 항목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대외 활동, 인턴 등 아무런 경험이 없었던 대학 생활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건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그로 인해 저는 농협이 원하는 인재상을 제 이야기에 녹여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농협 사이트에 들어가 회사 분석을 통해 농협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들을 파악한 뒤 많이 녹여내어 어설프게나마 자소서를 썼습니다.

 

하지만 막상 제출일이 되니 부족함 뿐이었습니다. 졸업생이라 마땅히 생각나는 곳도 없었고 대학때 공학인증 상담, 진로상담을 받았던 박미경선생님 생각이 나서 무작정 전화를 드렸습니다. 갑자기 연락을 드렸는데도 흔쾌히 오라고 하셔서 선생님의 도움으로 NCS의 직업기초능력을 녹여내면서도 직무, 지역농협 사업과 연관해 훨씬 업그레이드 된 자소서를 낼 수 있었습니다.

 

3. 필기

 

필기 전형은 이전에 2번의 경험이 있었습니다. 농협의 채용 구조상 서류 발표가 나고 2주 정도 후에 필기시험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자소서에 자신이 없던 저는 당연히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여 2번이나 NCS 공부를 서류 발표가 난 뒤 2주 만에 급하게 준비하여 2번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필기 전형 불합격 글귀를 2번 보고 나서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 싶어 공채 공지가 뜨기 몇 개월 전부터 온라인 스터디를 신청하였고 정훈사, 시대고시, 고시넷, 해커스, 서원각, 와우패스에서 기본서와 모의고사를 구입해 조금씩 매일 풀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문제를 풀며 각 문제마다 시간을 재고 오래 걸리는 문제들은 버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방향을 잡아 공부하였습니다. 그렇게 기본서를 여러 권 풀다보니 성적은 이전보다 많이 오르게 되었지만 어느 정도에서부터 오답 수가 눈에 띄게 줄지 않게 되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풀며 제가 목표로 설정한 오답수가 훨씬 넘은 성적들만 가득했지만 문제 푸는 감이라도 익히자 싶어 매일 모의고사를 1~2개씩 풀고 오답 분석을 하였습니다. 시험 전날에도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아 많이 불안하였지만 많은 책들을 풀고 가서 그런지 시험 당일에는 오히려 자신감 있게 문제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지역 농협의 경우 시험 유형이 70문제, 100문제 2가지로 각 지역마다 나뉘게 되는데, 제가 신청한 경북의 경우 70문제 유형이었습니다. 시험을 치고 나와 카페에 들어가서 사람들이 복귀해놓은 문제들을 보며 제 답안과 맞춰보았을 땐 70 문제 중 10개 내외로 틀렸을 것 같아 많이 불안했지만 운이 좋게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4. 면접

 

지역 농협은 아주 특이하게 필기 발표 다음 날이 면접날입니다. 저는 필기시험을 치르고 나서 카페에서 제가 사는 지역 쪽에 지원한 사람들을 모아 면접 스터디를 만들어 주말 동안 하루 종일 면접 공부를 하였습니다. 공부는 주장 면접 위주로 농민 신문을 몇 개월 분량을 스크랩 하여 숙지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제가 지원한 지역에서는 5명을 필요로 하였고 면접장에는 10명의 지원자들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관계로 조는 2개로 나뉘었고 제가 있던 조에는 7명의 지원자들이 있었고 면접관분들은 8명이 앉아계셨습니다. 면접 시간은 오후 면접 1시로 오후반 첫 조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지역 농협 면접의 경우 면접 역시 블라인드 전형이기 때문에 면접관들은 면접자들의 이름, 나이, 스펙 등의 인적 사항, 심지어 자소서 내용까지 아예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로 인해 면접의 구조는 면접자 당 인성 질문 1, 농협에 관한 인재상인가 파악하기 위한 질문 1, 상식 문제 질문 1, 주장 면접 질문 1 으로 되어있습니다.

 

면접관들에게 제가 받은 질문들은

1. 남들에게 인정받은 사람이 된 적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일로 인정받게 되었나.

2.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나서서 한 적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일을 나서서 하였는가. 3. 구글세란 무엇인가.

4. 최근 자연재해 급증, 농협의 방안은?

이렇게 질문을 받았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면접을 보는 거라 면접에 대한 팁을 얻고자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해 본 결과 지역 농협은 대답을 얼마나 잘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자세와 태도로 대답을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답을 완벽히 하려고 하기 보다는 말 더듬기, 불필요한 추임새 넣기, 말끝 흐리기, 작은 목소리나 떨리는 목소리 등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면접을 임하는 자세는 모든 면접자들이 그렇듯 정장을 입고 머리도 깔끔히 묶고 면접장에 들어가서는 곧은 자세와 밝은 미소를 유지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평소에 허리를 바르게 펴고 예쁜 입꼬리를 가지기 위해 오래전부터 노력해왔던 것이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면접을 대비하여 평소 바른 자세와 밝은 미소를 자연스럽게 지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가 말씀 드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최대한 다 적어내려고 하였지만 미흡한 부분이 많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래 전부터 취업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한 사람들에겐 이 글이 도움이 될 진 모르겠지만 저와 같이 아무것도 이루어놓은 것이 없거나 아무 스펙이 없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긴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모두들 원하는 곳에 취업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