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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취업후기
등록인
이유진
글번호
12196
작성일
2019-12-24
조회
100

안녕하세요 점수가 그리 높지 않았지만 올해 경북에서 사람을 무척 많이 뽑아 좋은 기회로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이유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신소재공학과에 진학하면서 매학기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전공을 살려 취업하기 위해 내가 해야하는 일들과,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고민만 해왔던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내가 해야하는 일들을 고려하면서 갈팡질팡하며 대학 3학년을 마치고 저는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무원 공부를 하려는 저의 굳은 의지였기보다,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공무원 공부가 어떤 것인지 경험해보자는 결정을 통해 1년간의 휴학기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20171월부터 수험생활을 시작하여 결과적으로 2~26개월의 수험기간을 거쳤습니다. 행정직 공무원에 지원하였기 때문에 시험 과목들이 대학 전공(신소재공학)과도 전혀 일치하지 않았고, 그중에서도 한국사나 행정법은 기초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수험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뛰어든 공무원 공부는 결코 가볍지 않았고, 매일 아침 기차를 타고 학원을 오가며 공부를 하는 일이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버겁기만 했습니다. 그 결과 그해 6월 애매하게 공부를 하고 치른 첫 시험의 성적은 과락만 겨우 면할 정도로 처참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공무원 공부를 뒤로 미룬 채로 대학에 복학하여 4학년이 되었습니다. 4학년이면 이미 취업 준비로 온 힘을 쏟아야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공취업과 시험준비 중 어느 쪽으로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여 취업준비는 취업준비대로 하지 못했고 공무원 공부 또한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2018년 또한 첫시험 때와 다를 바 없는 성적을 얻고 시험에 불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해 여름에 저는 더 이상 어떤 결정을 내리든 미루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공무원 공부를 하며 힘들었던 시간들과, 저를 지원해주시는 부모님을 떠올리며 마지막으로 한번쯤은 최선을 다해 공부하여 후회를 남기지 않아야겠다고 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과 상담 끝에 본격적으로 인터넷강의를 병행하며 공무원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4학년 2학기를 다니며 매일 아침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타 수험생들은 매일 아침 너무도 당연스럽게 하는 일들이, 자제력이 약한 저에게는 결코 쉽지 않았고 순수 공부시간이 좀처럼 늘지 않았습니다. 시험날짜는 다가오는데, 나는 계속 나태하며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가 한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학교에 있는 고시원에서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준다는 말을 듣고 관심을 가졌고, 고시원에 들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운좋게 고시원 시험에 붙어 12월말부터 고시원이라는 공간에서 먹고 자고 공부하며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자제력도 부족하고 주변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저에게 고시원은 공부하기 최적의 공간이었습니다. 고시원에 있는 동안 주변에 열심히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그동안의 시간을 반성하며 처음으로 10시간 넘게 공부를 하기도 하고, 50점을 겨우 넘기던 점수들이 70, 80점으로 오르고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 순간들을 맞이하며 그동안에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합격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고시원에서 공부한 뒤 처음으로 친 시험이었던 20194월 국가직 시험에서 저의 가장 약점이었던 한국사 과목이 95점을 맞기도 하며 시스스로 자신감이 붙기도 했고, 최종 목표였던 6월 지방직 시험에서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저는 취업 준비는 해본 적이 없고, 수험생활 또한 짧다면 짧은 기간을 거쳤기에 무언가 말할 입장이 되지 않지만 한 가지 깨달은 점은 취업이든 수험생활이든 확고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저 또한 스스로 목표가 확고하지 않았을 때보다, 목표가 확고해졌을 때 훨씬 더 의욕적으로 수험생활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전공을 살려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전공 관련 회사에 취업을 하거나, 혹은 전공에 관련이 없는 직업을 목표로 한다고 하더라도, 확고한 목표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취업준비와 수험생활에서 모두 중요한 것은 체력입니다. 수험생활 초기에 저는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느꼈고 결국 첫시험에는 끝까지 노력하지 못하고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긴 수험 기간을 공부에만 매달린다면 몸이 버티지 못합니다. 매일 30분 정도 바깥 공기도 마시고 운동 및 휴식 시간을 가지며 체력을 유지해야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수험생활을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학교에는 학생들 및 졸업생들에게 취업에 도움을 주는 많은 곳이 있습니다. 학과 교수님들께, 또는 취업창업지원과에 방문하여 진로, 취업, 면접 준비 등에 관한 상담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 또한 필기시험 합격 후 면접을 준비할 때 취업지원과 박미경선생님을 만나 이력서 자소서 도움을 받았고, 덕분에 떨지 않고 면접을 마치고 최종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재학생, 졸업생 모두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취업 관련 정보와 취업 관련 수업 및 상담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