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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사관학교 4기 2020 하반기 수시채용 '단석산업' 취업후기
등록인
박후종
글번호
12804
작성일
2020-12-13
조회
659

​ 안녕하세요. 취업사관학교 4기 금속신소재공학과 박후종 입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취업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을 느낍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힘들어지겠죠. 저는 운이 좋게 남들보다 많지는 않지만 34번의 도전 끝에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취업을 하기 전 20년 하반기에 서류탈락과 인적성 불합격을 많이 겪었으며, 대기업과 중견기업 최종면접에서도 네 군데나 떨어졌습니다. 특히 최종면접에서 떨어졌을 때 허탈감에 멘탈을 유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잘 극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패했지만 그 경험들을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분명 좋은 결과로 돌아오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힘드시겠지만 포기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한다면 원하는 기업과 원하는 직무에 꼭 합격하실 겁니다. 안동대 취준생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

 

 후기에 앞서 간단한 저의 스펙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2019년 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1년 9개월 동안 無스펙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입니다.

- 전공/학점 : 금속신소재공학과/ 3.76

자격증 : 대기환경기사, 산업안전기사, 위험물산업기사, 소방설비기사전기(필기), ISO9001&14001:2015내부심사원

어학 : TOEIC Speaking 120 (Lv.5)

- 대내외활동 : 안동대학교 취업사관학교 4기(2019.04~2020.02)/ ST Unitas '커넥츠' 취업서포터즈(2019.02~2019.08)

- 수상경력 - 2019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 최우수상

- 경력사항 - 안동청정에너지소재기술연구센터(1개월), 기민전자 생산관리(1년2개월), LIG넥스원 총무(3개월)


 

 제가 취업한 곳은 '단석산업'입니다. 2019년 매출액 5,990억을 달성했으며, 창업 이래 화학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온 정밀화학 소재 전문기업입니다. 또한, 2019년 10월 바이오디젤과 PVC안정제 사업에서 유럽 시장진출을 이뤄내며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PVC 복합안정제 분야의 환경(EHS) 및 품질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 취업성공, 자격증 취득 같은 긍정적인 후기만 있어 여러분들께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작성하게 됐습니다. 여러분 눈높이​에 맞춰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해드리는 얘기가 결코 정답은 아니니 편히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봤던 학생들 대부분은 '자격증 따야지, 영어나 해볼까, 학점 올려야지' 라고 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랬습니다..  어떻게보면 매우 단순하지만 저희에겐 이것마저 그저 높은 벽이였죠. 하지만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는 그럴싸한? 소문이 있었습니다.

 

 1) 지금 내가 가진 학교와 전공으로는 번듯한 직장에 취업하기 힘들다는 소문 혹은 사실 때문에,

 

 2) 학점만 평균으로 맞추고 자격증과 어학성적만 있다면 쉽게 취업할 수 있다는 소문 때문에,

 

 3) 그렇게 구한 직장이, 다른 직종에 비해 연봉이 꽤? 높다는 소문 때문에 등등.

 

 

 솔직히 맞지 않나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결론은 눈에 보이는 스펙만 준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서울에서 대외활동을 하며 만났던 여러 대학생들과 많은 면접에서 봤던 지원자들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정량적인 스펙(기사, 산업기사, 컴활, 한국사, 토익, 토스, 오픽)은 전부 다 가지고 있었고, 그 외 직무관련 인턴, 현장실습, 장관상, 차관상, 시장표창 등등.. ​안동대에선 본 적도 없었고, 들어본 적도 없기에 저는 마치 우물 안 개구리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때 제일 후회됐던 게 저학년 때 직무에 대해 빠르게 생각해보고 차근차근 준비했어야 했는데 놀기 바빠서 귀찮다는 이유로 안한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세요. 열심히 준비했나요?

 

 이건 대기업의 면접관분이 질문했던 건데, ​'박후종씨, 지난 1년간 열심히 준비한 것은 보이는데 사실 자격증,어학성적은 다른 지원자들도 다 가지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당신을 왜 뽑아야하죠?'  이것도 역시 준비한 질문이었는데 다대다에서 제 앞 지원자가 저는 4개 국어를 할 줄 압니다 ~~(다른 언어들로 회사소개). 또 다른 분은 대학교 신입생 때부터 환경직무를 준비하며 ~~ 장관상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환경공모전에서 ~~ 차관상을 받았습니다. 앞에서 저렇게 말씀하시니 저는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사실 뭐라 얘기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충격이 너무 컸죠.

 

 물론 주변에 자격증과 어학점수가 없는 無스펙으로 중견기업/ 어학점수는 없는데 기사 1~2개로 대기업 간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보면서 행복회로 돌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느 곳에서든 예외는 있고 오차범위 내에 있는 극값은 무시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이제 현실을 직시해야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결론은 딱 5가지입니다.

 

 

 1) 늦지 않았으니 목표부터 세우세요. 꿈은 그 후에 생각합시다.

     ㄴ 꿈과 목표는 전혀 다른겁니다. 목표를 여러가지 세워보고 하나씩 이뤄나갑시다. 그럼 달성한 목표들이 한 곳에 모여 결국엔 저희의 꿈을 이뤄주겠죠.

 2) 높지도 낮지도 않은 학점에 신경 쓰지 마세요. 

     ㄴ 최소.. 3.2이상 안되면 계절학기를 듣던 어떻게든 메꾸세요. 그리고 인사담당자들은 대충 알아요. 얘는 놀았구나, 여긴 학점을 높게 주는구나, 낮게 주는 곳이구나. 학점이 4 넘으면 못놀아서 안뽑는다? 그런 건 없습니다.

 

 3) 기사자격증 하나 없어도 괜찮습니다. (예외는 있습니다)

     ㄴ 채용공고에 보면 우대라고 돼 있지 필수라고 적힌 곳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저같은 공과나 화학계열 학생들은 직무관련 최소 한 개는 있어야합니다. 요새 대부분 기사, 산업기사 2~3개는 기본으로 가지고 있더라구요. 다만 너무 늦었다고 판단되면 이번 겨울방학 때 개설되는 ISO, ERP, CAD 등이라도 무조건 수강하세요. 이게 뭐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 기업에서 다 쓰입니다... 그 후에 기사를 준비하던지 뭘 하던지 차근차근 올라가봅시다.

 

 4) 어학성적은 이젠 스펙이 아니라 자소서, 이력서처럼 필수입니다. 

     ㄴ 성적도 좋은데, 회화까지 되면 앞 2,3번은 무시해도 됩니다. 중소기업이나 몇몇 중견은 어학성적 안보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잡플래닛 기업평가를 보면 점수가 평균이상 기업들은 왠만하면 필수였습니다. 이상한 회사가기 싫으면 영어합시다.

 

 5) 면접은 많이 해보세요. 외워가면 결국 다 티 납니다. 

    ​ㄴ 면접은 첫인상! 문 열고 들어오는 그 모습이 점수의 2~30%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위기도 적응 못하겠고, 예상질문만 수없이 많은데 언제 다 외우고 적응하나요.. 그냥 면접관분들이 동네 아저씨라 생각하고 들어가세요. 그리고 답변은 키워드만 외워서 질문을 받았을 때 즉흥적으로 만들어보세요. 여기서 키포인트는 두괄식으로 답변하는겁니다. 쉽게 말하면 결과를 먼저 이야기하고 결과에 대한 근거를 뒤에 얘기하는거에요. 연습만이 살 길입니다. 혹시 AI면접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지원자 눈동자모양을 보고 외워서 대답하는지 생각하며 대답하는지 다 나옵니다. 무서운 세상이죠.

 

 

마지막으로 모 기업의 서류탈락 메일을 보고 눈물 흘렸던 경험이 있어 적어봅니다.

 


지원자님이 얼마나 절실한 마음으로 지원서의 한 줄 한 줄을 채워나가고, 또 얼마나 초조하게 발표를 기다려왔을 줄 알기에, 결코 위로가 되지 못함 역시 알면서도, 조심스러운 마음을 담아 메일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지원자님은 반짝이는 재능을 간직한 소중한 분이며, 반드시 그 재능을 불 피울 무대를 거머쥘 것이라 진정 확신합니다.

 

 

 여기까지 보신 분들은 몇 안되시겠지만, 정말 다들 좋은 곳으로 취업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멀리 보지말고 가까운 취업창업진로본부 박미경 선생님을 찾아가보세요. 다시 한번 모두 화이팅입니다!